리스트레또, 에스프레소, 룽고 정의 및 차이점

오늘은 또다른 에스프레소인 에스프레소의 친구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커피에는 다양한 맛들이 숨어들어 있죠. 커피에서 커피가 추출될 때 추출되는 시간에 따라 주로 발현되는 맛이 약간 다르게 됩니다. 추출되는 시간에 따라 신맛, 단맛, 쓴맛 순으로 발현되게 되죠. 에스프레소가 풍부하고 균형잡힌 맛을 가지는 것을 신맛, 단맛, 쓴맛 모두들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트레또에 대하여

에스프레소의 친구라고 말한 것과 같이 리스트레또는 에스프레소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다르게 부르죠. 그렇다면 무엇이 다른걸까요? 리스트레또는 에스프레소보다 추출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추출시간(15 ~ 20sec)으로 추출되어 커피의 양(추출용량 15 ~ 10ml)도 적죠. 하지만 추출시간이 적기 때문에 추출 초반에 발현되는 신맛이 좀 더 강하게 표현되고 추출 후반에 발현되는 쓴맛의 표현은 거의 없어지게 되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추출시간을 조절하여 즐길 수 있는 겁니다. 리스트레또를 판매하는 커피전문점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 커피전문점에서 돈을 내고 사먹어 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에스프레소에 관심이 있으시면 메뉴판을 유심히 보시어 리스트레또가 있다면 ESP나 다른 메뉴와 같이 주문해서 맛을 비교하시면서 드시면 차이점을 몸으로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직관적으로 보면 전편에 말한 과소추출과 오해하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리스트레또는 엄연히 정상적인 추출입니다.

에스프레소 잘못된 추출(1) - 과소추출에 대하여

에스프레소 잘못된 추출(1) - 과소추출에 대하여

에스프레소에 대하여

이 부분은 다른 지면을 활용하여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무엇인가 - 정의,특징,추출조건

에스프레소 커피는 무엇인가 - 정의,특징,추출조건

룽고에 대하여

룽고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순서에 따라 감이 오시겠죠. 그럼 어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룽고는 길다라는 뜻을 같고 있습니다. 리스트레또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룽고는 에스프레소보다 일반적으로 보다 긴 시간동안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리스트레또와 반대인 셈이죠. 그러면 특징 또한 반대일 것입니다. 맞습니다. 룽고의 추출시간은 보통 30~40sec, 최대 1min도 가능하며, 오랜 시간 추출하였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보다 추출되는 커피의 양이 많아 농도가 묽은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의 맛은 쓴맛까지 발현되어 상대적으로 신 맛이 덜 표현되게 됩니다. 이 또한 전편의 과대추출과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 엄연히 정상적인 추출방식 중에 하나입니다.

에스프레소 잘못된 추출(2) - 과대추출에 대하여

에스프레소 잘못된 추출(2) - 과대추출에 대하여

위에 길게 썼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간략하게 표현한다면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겠죠.

역시나 정해진 법칙은 없듯이 리스트레또, 에스프레소 그리고 룽고 모두 맛 보신 후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영역대의 추출조건을 찾으셔서 지속적으로 즐기면서 음용하시는게 정답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은 에스프레소 표준시간 중 좀 더 빨리 끊어먹는게 맛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