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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Wine

템프라니요 스페인리오하 레드와인추천, 마르께스 데 카세레스 크리만자 2016(Marques de Caceres Crianze, Rioja, Spain)

금요일 퇴근 시간, 주말을 앞두고 와인 생각이 부쩍 나 퇴근 길에 와인 2병을 사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레드 한 병, 화이트 한 병 해서 두 병을 사왔는데 그 중 레드 한 병을 먼저 개봉해서 먹었습니다. 영수증을 버려서 정확한 가격이 기억이 안나나 만 육, 칠천원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스페인 레드 와인에 템프라니요라는 처음 먹는 품종이라 맛이 궁금해져서 pick하게 되었습니다.

템프라니요는 템프라노라고도 불리며 스페인어로는 일찍(early)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RiOJA라고 적힌 만큼 스페인 리오하 지역에서 유래한 레드 와인 포도 품종으로 500~750m의 해발고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고 하네요.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충만한 목넘김을 선사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템프라니요 품종의 뉘앙스는 블랙베리, 스트로베리, 라즈베리의 베리향과 함께  토바코, 버터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느낌을 80점 초~중반대의 준수한 데일리 와인으로 어느 하나가 특별함 없이 무난한 와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베리류의 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후각을 통해 뇌가 즐거울 만큼의 향은 아니였으며, 기분 좋은 산미도 입 안을 적시고 말리는 탄닌감도 보통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가격 만큼 무난함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은 와인에서 제가 가장 장점이라고 느낌 점 하나는 특유의 목넘김과 삼킨 후의 목에서 느껴지는 oily 함이였습니다.

평범함이 가장 큰 매력일 수도 있는 만큼 낯설지만 먹어본 스페인 레드를 먹어본 소감은 역시 와인은 다양하게 많이 먹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순간을 장식하는 것이 아닌 와인과 함께 혼자만의 소박한 시간을 가지기에 적절한 와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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