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렌드(Herend) 뮤지엄 방문 임시휴업 후기 & 티하니 마을여행(ft. 헝가리, 코로나, 발라톤 호수)

 

안녕하세요. 질링스 입니다.

 

 

오늘은 어제 헤렌드 매장에 방문해  도자기 구경하는 맛에 취해서 헤렌드 본사와 뮤지엄이 있다는 베스프렘 (Veszprem) 옆의 작은 소도시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약 130km로 자차로 에게르(Eger)를 가는 거리와 비슷했습니다. 베스프렘 도시로 가는 길입니다. 2월 말이지만 벌써 봄이 된 듯 초록바다가 땅을 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생명이 솟아나는 분위기에 맞게 하늘도 청량하니 주말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라 만족스럽습니다.

 

 

# 헤렌드 뮤지엄 #

 

 

 

 

약 1시간 10분 이상의 시간을 자차로 달려 헤렌드 본사와 뮤지엄에 드디어 도착하였네요.

 

 

Herend

 

 

 

 

헤렌드 건물 외벽에 이상한 점 찾으셨나요? 벽돌을 일부러 빼서 공간을 만들었는건지 모르겠지만 벽돌이 없는 공간 속에 나무로 만든 여자 인형이 그 안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센스 만점인 거 같으나 자세히 보면 인형이 무섭게 생겼습니다..

 

 

 

Herend Porcelain Museum

매우 한적한 시골 마을로 가끔씩 지나다니는 차만 있을 뿐 사람은 머문 시간 동안 10명을 채 못 봤습니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였지만 헤렌드 뮤지엄은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업을 한 것 같습니다. 굳게 닫힌 문 만이 우리를 맞아 주더라고요.

 

 

 

 

방문 전에 꼭 보고 싶었던 알록달록 사자입니다. 구글 맵 사진에는 정말 다양한 문양의 사자들이 있어서 한적한 시골 마을 속 길에 꽃 무늬 사자들이 정말 많은 줄 알았습니다. 저희가 만난 사자는 코로나때문인지 마스크를 쓰고 있더라고요..

이 곳에 오시기 전에 하나 알아두셔야 할 것이 앞에 말씀드린거 처럼 이 곳에 대해 검색을 하면 다양한 문양의 사자 사진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고요. 하지만! 하지만! 아래 사자가 시기마다 문양을 바꾸는 것 같더라고요. 홀로 있는 사자만 보실 수 있으시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Herendi Porcelánmanufaktúra 입구 모습입니다.

 

건물이 닫혀있으니 창으로 볼 수 있는 피겨림이나 그릇을 구경하면서 아쉬운 속을 좀 달래봅니다.

 

 

 

# 티하니 마을 & 발라톤 호수 #

 

발라톤 호수 와인을 통해 한 번 말씀드린 기억이 있는데요. 위 아래로 기다란 모양을 갖고 있는 발라톤 호수 중간에 쏙 들어와있는 마을이 바로 티하니 마을입니다. 티하니 마을에 들어와서 발라톤 호수를 보기 위해 올라가는 길입니다.

티하니 마을 지도네요. 발라톤 호수 전망대로 가기 위한 곳에 넓은 공터와 놀이터가 있네요.

 

 

음식점이 있는데 내부에서 장사를 하지 않고 외부로 나와서 영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점심시간 즈음이 되어 저희도 이 곳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사먹었네요. ㅎ

 

발라톤 호수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같은 드넓은 모습에 바다와 하늘이 같은 색으로 물든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호수를 경계로 산책로가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진짜 이 곳에 온 후에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티허니 베네딕토 수도원(Tihanyi Bencés Apátság)입니다. 아이리스 촬영지라고도 하는데 수도원이나 절이나 절경인 자리에 위치한 건 비슷한 거 같습니다. 높은 곳 호수와의 경계에 있는 수도원의 모습이 운치있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주말 봄을 느낄 수 있는 귀한 나들이 였으니 코로나 끝나고 헝가리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티허니 전망대도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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