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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해외)

부다페스트 시내구경(1) 그레이트 마켓 홀 방문추천(ft. 헝가리, 2021, 코로나)

 

 

부다페스트 시내구경(2) 헤렌드(Herend) 매장 방문추천(ft. 헝가리, 2021, 코로나)

부다페스트 시내구경(1) 그레이트 마켓 홀 방문추천(ft. 헝가리, 2021, 코로나) 부다페스트 시내구경(1) 그레이트 마켓 홀 방문추천(ft. 헝가리, 2021, 코로나) 오늘은 부다페스트 시내 구경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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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다페스트 시내 구경을 하려고 나왔습니다. 그레이트 마켓 홀을 가려고 벼르다 벼르다 시간이 맞지 못해 가지 못했는데요. 그레이트 마켓 홀 운영시간이 평일에는 오후 6시, 일요일에는 운영을 안하다 보니 갈 수 있는 시간이 토요일 밖에 없었던 탓입니다. 게다가 토요일 마감시간도 오후 3시다 보니 일찌감치 오전 10시에 호텔방을 나가봤습니다.

 

 

그레이트 마켓 홀

★★★★☆ · 농산물 시장 · Vámház kr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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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마켓 홀은 부다페스트에서도 유명한 시장으로 19세기 후반즈음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그레이트 마켓홀 건물 모습입니다. 우측에 노란색의 트램을 타고서 도착을 했는데요. 같이 찍히게 찍다보니 마켓의 전체 모습을 담지 못했네요. 그레이트 마켓 홀 건물을 처음 봤을 때 천장의 문양이 눈에 띄었습니다. 양탄자나 카페트에 있을거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으로 천장이 꾸며져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네요.

1층은 다양한 식료품들이 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이 다양한 과일, 채소, 술, 고기, 소시지 등입니다. 마치 건물 안에 있는 남대문 시장에 온 느낌입니다. 신선해 보이는 과일과 고기들이 여기 살고 있다면 당장이라도 사가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고요. 고기가 특히 맛있어 보였습니다.

양쪽 뾰족한 뿔을 한 소의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저게 걸려 있는 가게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시지 모양이 특이했는데요.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비주얼이였습니다.

선명한 색의 각종 채소를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신선채소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국에서 보지 못한 채소나 과일은 특별하게 보지 못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콩과 밤도 바로 옆에서 팔고 있더라고요. 이런 가게가 1층에 즐비하게 있으니 다양하게 돌아다니시면서 구경하시거나 사시면 됩니다. 1층에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적은 듯 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토카이 와인을 당도에 따라 정렬한 모습입니다. 드라이부터 스윗한 정도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며 색도 진해지게 됩니다. 마지막에 있는 와인은 마치 야생 벌꿀집 같은 색에 진한 꿀색과도 같은 느낌이네요. 너무 단 와인은 별로인 느낌인데 이 와인은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측의 최고급 와인은 5~6만원 정도이니 여기 방문하신 분들 중 원하시는 분은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2층에는 식당이나 음식점, 혹은 옷, 다양한 공예품이나 관광객을 위한 용품들을 파는 느낌이였는데요. 절반 이상의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품고 올라왔는데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어서 실망감이 약간 들었습니다.

2층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 이였는데 역시 문을 닫고 영업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창을 통해 들여다본 식당 내부 모습은 테이블 위에 의자를 얹어놓은 모습 뿐이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코로나가 정말 우리 생활의 많은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구나와 함께 코로나의 영향이 전세계에 실제로 미치고 있고, 그 영향이 꽤나 심각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루 속히 백신이 보급되고 접종 완료되어 해외 여행이 특별한 일이 아닌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2층 한켠에는 그레이트 마켓 홀의 예전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예전의 마켓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서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이 생생해서 사진 속의 인물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고 19세기 후반에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그들이 입은 옷이 현대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거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나 남자들의 옷차림은 현대복과 거의 같다고 해도 믿을만큼 잘 차려입은 정장과 타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진 옆에 화장실도 잠깐 찍어봤습니다. 돈을 내야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아직도 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됩니다. ㅎㅎ 국뽕에 찬 저는 이런 면에서 한국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여기를 와본 분이랑 같이 와봤지만 지하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하시네요. 1층 군데군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많이 있습니다. 호기심에 내려가 봤는데 지하에서는 생선이나 해산물, 피클 같은 것을 팔았는데요. 아래 사진은 보면 역시나 지하 1층에서도 절반 이상의 가게가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해산물을 파는 곳으로 내려가시면 쾌쾌한 지하실 냄새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상한 곳이라 생각치 마시고 내려가셔서 지하도 꼭 구경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