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레고켐 바이오 인수 결정)

초코파이로 유명한 대표 식품업계 오리온이 바이오 회사를 인수했다? 거짓말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국내 최대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항암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인 레고켐 바이오를 인수했다.

 

오리온의 레고켐 바이오 인수 결정

오리온은 5,485억 원을 들여 레고켐 바이오의 지분 25%를 사들여서 최대 주주가 되었다. 오리온의 작년(2022년) 영업으로 벌어들인 이익인 4,667억 원이니 상당히 큰돈을 레고켐 바이오 지분을 사는데 투입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레고켐 바이오는 작년 말 얀센과 총 2조 2,400억 원 규모의 Trop2-ADC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ADC란 항체-약물 접합체로 불리는 차세대 항암제이다. 쉽게 설명해서 치료물질을 결합한 항체가 정상적인 세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반응하도록 한다. 따라서 ADC는 암세포만을 찍어서 치료하고 정상세포에 피해를 주는 부작용이 줄어들게 된다. 이 분야에서 레고켐 바이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레고켐 바이오 인수 배경

오리온이 레고켐 바이오에 투자한 배경은 성장성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주 무대는 제과시장으로 성장성이 매우 낮은 산업이다. 오리온은 2017년 그룹의 3대 신사업 중에 하나로 바이오를 지목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산둥루캉의약(중국 국영 제약사)과 합자 법인을 설립해 대장암 체외진단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레고켐바이오는 1월 19일 오리온 투자배경 설명회를 하며 IR을 진행하여 오리온이 최대주주가 되는 투자결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① 공격적인 연구개발에 필요한 임상개발 자금을 확보해서 5년 내 10개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② 레고켐바이오의 독자경영을 존중하면서 신약개발을 잘 이해하는 우호적인 전략적인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레고켐 바이오는 어느 수준?

ADC 산업은 시장규모가 2025년 20조 원으로 예측될 만큼 의약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료물질을 가진 항체가 암세포가 아닌 다른 위치에서 조기 방출되는 문제점 등이 개선된다면 표적 항암제의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레고켐바이오는 2023년 ADC 파이프라인을 25개, 일부는 임상 1상, 2상 진행 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회사이다. 레고켐 바이오와 우호적인 파트너인 오리온은 재무적 도움이 더해진다면 그 가능성이 궁금해진다.

 

오리온, 레고켐 바이오 주가는?

E시점에 얀센과의 기술 계약 체결 뉴스로 인해 크게 상승하였고 B시점에 오리온의 최대주주 유상증자 결정에 다시 주가가 원점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시장은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결정에 부정적인 입장인 거 같다.

레고켐 바이오 주가 일봉

 

오리온 주가는 레고켐 바이오 유상결정 뉴스가 있던 날 17.51%가 하락하면서 큰 역풍을 맞았다. 오리온의 바이오 회사 투자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는 거로 보인다.

오리온 주가 일봉

 

레고켐바이오는 ADC 항암제 시장에서 굉장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임에 틀림없고 오리온이 긴 임상 검증 기간 동안 필요한 재무적 도움이 되는 동반자적 최대주주가 있다면 오리온의 투자 결정이 빛을 발하는 시기가 올 거라 믿는다. 

오리온 재무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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