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신세계건설의 보통주식 약 212만 주(총 발행 주식의 27.33%)를 공개 매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마트는 현재 신세계건설의 지분 70.46%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매수하려는 계획입니다.
이 결정은 신세계건설이 자발적으로 코스피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함입니다.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대주주가 자사주를 제외한 지분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번 공개매수는 이 요건을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공개매수 기간
이마트는 2024년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30일간 신세계건설의 보통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입니다.
공개매수 주식수
이번 공개매수에서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약 212만 주)를 매수할 계획입니다. 이 수량은 신세계건설의 전체 발행주식 중 약 27.3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공개매수 가격
이번 공개매수는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배구조를 간소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려는 의도로 진행됩니다.
- 매수 가격 : 주당 18,300원으로, 이는 최근 종가인 16,050원보다 약 14% 높은 가격입니다.
- 총 매수 금액 : 약 388억 원
- 응모 장소 :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
지분
현재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 70.46%에 해당하는 546만8461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는 매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이번 공개매수는 자사주와 이마트가 이미 보유한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모두 매수하려는 목적입니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95%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게 됩니다.
신세계건설의 재정 상황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해 지난 2년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신세계건설이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고자 하는 노력은 이마트의 적극적인 개입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